[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광주 일곡중앙교회 신도 가운데 상당수가 예배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광주시가 시설 폐쇄를 명령했다.

4일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시는 방역수칙 미이행 여부를 조사해 고발 등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전북 28번과 광주 92∼96번 등 6명이다.

광주시와 광주 북구가 진행 중인 전수 검사에서 86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44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 28번 환자와 광주 92번 환자는 지난 27일, 28일 교회를 다녀갔다.

지난 27일 92번 확진자와 함께 식당 봉사를 다녀온 2명, 해당 식당에서 식사한 사람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CCTV 조사를 통해 지난 28일 예배에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참석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출입자 명부도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

일곡중앙교회의 전체 신도는 1500여명이며 지난 28일 예배에는 9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신도는 1·2·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예배에 2번 이상 참석하거나 교회 내부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를 감염 위험시설로 분류했다.

시는 위험도를 평가해 음성이 나온 사람들을 포함해 지난 27∼28일 예배에 참석한 전체 신도를 자가격리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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