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교육 전문가인 강영철 한국미래교육협회 대표는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과 함께 독도와 대마도 관련 자료를 모은 '독도는 한국 땅'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독도 연구가로 명망 높은 강 대표와 김 소장은 17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수집한 고문서와 고지도 등 평생에 걸쳐 발굴한 독도·대마도 관련 자료 60여 개를 한데 묶었습니다.
여기에 실린 고지도와 고문서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일본 측 자료가 다수 포함돼 관련 사료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령 쇼와(昭和·히로히토 일왕의 연호) 27년 작성된 '일본해의 죽도에 대하여'라는 문서를 보면 독도의 옛 이름 '리앙쿠르'는 조선시대 큰 암굴을 지칭하는 표현인 '이안굴'에서 나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는 1894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배 선주의 이름을 따 섬에 '리앙쿠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일본 측 주장을 뒤엎는 내용입니다.
이 자료는 일본 내에서 극비문서로 분류돼 2014년까지 빛을 보지 못하다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또 1875년 만들어진 '일본흥지로정전도'(日本興地路程全圖)라는 고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는 조선 땅이라고 표기됐습니다.
이밖에 시마네(島根)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이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문서,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일본제국지도 등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다수 실렸습니다.
각 고문서와 고지도마다 원본 사진을 싣고 제작연대와 제작자,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해 역사 문외한도 큰 어려움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끔 했다고 강 대표는 전했습니다.
창원봉림청소년수련관 관장을 맡고 있는 강 대표는 "독도와 대마도에 두 연구자의 자료를 정리해 책으로 출판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이번에 출간된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