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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미, 대북 대화 재개 노력 지속…비건 "미국, 남북 협력 강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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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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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 협력을 지지하기로 했으며 북한과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그런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이를 위해 한미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건 부장관도 북한과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이 한국 정부의 남북 협력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남북 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 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북한이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이번 주 방한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와 동맹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가지 또 매우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며 "나는 최선희 제1부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으며 그렇다고 존 볼턴 대사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매우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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