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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文대통령, 박원순 빈소에 조화 보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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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노영민·강기정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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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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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대통령 명의 조화(弔花)를 보냈다. 청와대에선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조문을 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가진 않는다”며 “오늘 오전 회의에서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조문하기로 결정됐다”고 했다.

박 시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12기)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국정상황실 등을 통해 전날부터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도 박 시장 등 연수원 동기들을 소개하며 “합격자 수가 141명, 적게 뽑던 마지막 기수여서 동기들 간의 유대감이 좀 돈독한 편”이라고 했다. 박 시장도 평소 “문 대통령과는 배경도 비슷하고 30년 이상 됐는데, 항상 신중하고 변함이 없다”고 했다. 나이는 박 시장(1956년생)이 문 대통령(1953년생)보다 세 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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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오른쪽은 1982년 사법연수원 수료식 당시 함께 찍은 사진. /뉴시스, 박 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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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2017년 1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을 ‘기득권’으로 규정하며 “당의 분열을 불러온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 청산 대상이지 청산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당선 직후 아세안(ASEAN) 특사로 박 시장을 파견했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와 국무회의에서 만났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엔 박 시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박 시장이 전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청와대도 충격에 빠진 상태다. 실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설마…”하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10일 사망 소식을 접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 “황망하다” “믿을 수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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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태극기’ 배지를 단 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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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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