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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도쿄와 홍콩서 ‘코로나19 재확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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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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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자료|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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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홍콩 등 아시아 대도시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이틀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43명이 새로 파악됐다. 전날인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24명이 나오면서 앞선 최다 기록인 206명(4월17일)을 넘어선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7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 행사 개최 제한을 완화하고 경제 활동 재개를 촉진하는 가운데 술집이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이다.

홍콩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오전 신규 감염자 11명이 집단 발생한 사틴 지역의 한 공공 아파트 주민 1400여명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홍콩에선 30여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으며 이중 다수는 이 아파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건물에는 요양원이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앞서 전날 홍콩 내 신규 환자가 42명으로 급증, 3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홍콩 교육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각급 학교가 조기 여름방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인 ‘홍콩 북페어’를 취소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0만명이 입장한 홍콩 북페어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서전 중 하나로 꼽힌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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