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환영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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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만남은 중국 측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중은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회담 개최를 포함해서 양국 간 각급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에 한중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중국 당국이 우리 대한민국과 한중 관계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보자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대화 주제에 대해선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진행되는 와중에 유럽, 인도·태평양, 동북아에서의 한·중 관계 등 앞으로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향점들이 우리 눈앞에 놓여 있다”며 “미 대선도 끝났기 때문에 안보·경제 모든 측면에서 거시적 차원의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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