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러, 시리아 북서부로의 구호물품 이송통로 1곳으로 제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에 심각한 영향 우려

뉴시스

[아트마(시리아)=AP/뉴시스]지난 4월19일 시리아 이들리브주 아트마 마을 인근 터키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대규모 난민촌의 모습.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의 북서부에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전달할 통로를 터키로부터의 통과 지점 단 한 곳으로 제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동맹국 시리아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2020.7.1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엔본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의 북서부에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전달할 통로를 터키로부터의 통과 지점 단 한 곳으로 제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동맹국 시리아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유엔 관리들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최근 시리아 북서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되는 등 곤경에 처한 시리아 북서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2개의 통로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실패했다.

안보리 표결에서 12대 0으로 단일 통로 운영안이 채택됐다. 러시아, 중국, 도미니카공화국은 기권했다.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2개의 통로 운영을 지지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1주일 동안이나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실패한 끝에 결국 1개의 통로로 제한하는 수정안을 받아들였다. 수정안은 앞으로 1년 간 단 한 곳의 통과 통로를 이용한 구호물자 이송을 허용하고 있다.

이로써 러시아는 지난 1월 터키로부터 시리아 북서부로의 구호물품 통로 4개를 2개로 줄인데 이어 또다시 1개로 제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유엔과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은 계속되지만, 향후 50만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인도적 지원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