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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양쯔강 홍수 피해… 이재민 3800만명·14조원 경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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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양쯔강 유역에 폭우 내리면서 주변 212개 하천 범람…141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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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의 양쯔강 유역.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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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 유역 등 넓은 범위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38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관영 CCTV, CGTN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중국 양쯔강 주변 지역에 비가 이어지면서 화이허(淮河)·둥팅호·포양호·타이호 등 주요 강과 호수를 비롯한 212개 하천이 경계 수위를 넘었다.

장시성의 홍수로 인해 서울의 5배 크기인 중국 최대 담수호 포양호 수위가 역대 최고치인 22.52미터(m)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위험 기준인 19.5m을 넘는 것이다. 전날 중국 당국은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둑의 붕괴를 우려해 수천명의 군인을 투입해 9km가량 되는 호수 제방을 보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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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 유역에 폭우가 발생해 강물이 범람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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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지 하천이 범람하면서 충칭시와 장시, 안후이, 후베이, 후난, 장쑤, 저장 등 27개 성에서 378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긴급 대피한 사람도 224만명을 넘어섰다.

재산 피해도 엄청나다. 2만80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농경지 353만2000ha가 물에 잠겨 이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 경제 손실만 822억3000만위안(약 14조1073억원)에 달한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도 재난방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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