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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언주 "박원순 장례 서울특별시장? 지나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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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과 관련해 "범죄 혐의에 따른 불명예로 극단적 선택 한 사람을 서울특별시장으로 성대히 치르고, 지나치게 추모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의 죽음, 그 이유가 뭐든 간에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감정이나 인권은 어떻게 되느냐"며 "성추행을 수년간 당하며 무너진 피해자의 자존감, 그의 미래, 그의 인권은 다 잊고 잘못된 미화에 빠지고 있지는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냉정히 말하자면 잘못을 회피하지 말고, 사과하고 바로 잡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래야 지도자였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범죄 행위에 대한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의 마음을 무시하고 순간의 수치심을 못 참아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모진 행위를 미화하고 영웅시하며 원인이 된 잘못된 행위까지 쉽게 잊고 묻어버리는 것은 옳은가"라며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가려낼 수 있는 눈을 우리 아이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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