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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中 이어지는 폭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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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AFP


중국 남부 지방을 장기간 강타하는 폭우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재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3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장시성 등에서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백 개 하천에서 경계수위가 넘는 홍수가 발생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수로 돼지 축사가 같이 떠내려 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수의학 전문가는 주변의 물이 오염되면 건강한 돼지도 열병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은 여러 마리의 돼지들이 한 먹이통을 사용한 것이 꼽혔다. 이와 관련해 농업상품 애널리스트는 이번 홍수로 인해 먹이통과 돼지 축사 간의 경계가 무너졌다고 글로벌타임스에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가축 전염병의 확산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홍수가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석시키기 때문에 돼지열병의 재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반박했다.

중국 농림축산부는 지난 6일 남부의 양돈 농가에 홍수 이후 돼지 사육 환경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육장과 주변 환경 소독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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