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같은 정수장서 공급…상수도본부, 원인 조사
‘수돗물 유충’이 인천 서구뿐만 아니라 강화군에서도 발견돼 상수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강화군 지역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1건이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접수됐다.
인터넷 맘카페에는 전날 강화군 주민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가 “강화도도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글쓴이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필터를) 확인해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소름이 돋아 순간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실제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강화군은 유충 발생 민원이 잇따라 제기된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강화군 사례처럼 공식적으로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으나, 인터넷을 통해 유충 발생 소식이 알려진 계양구와 부평구 등지에서도 유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밤부터 인천지역 한 맘카페에는 “남동구 구월동에도 유충 출현, 어디로 신고하나요”라는 글이 사진과 함께 잇따라 올라왔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부평과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제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면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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