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7분경 아파트 수돗물에서 인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유충이 나왔다는 A 씨 글이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왔다.
A 씨는 "대박이에요. 인천 수돗물 남 일이 아니었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유충으로 보이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글을 확인한 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주 정수장과 해당 아파트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개신 배수지, A 씨 집 수돗물 등을 검사했으나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A 씨 집을 방문해 수돗물 상태 등을 샅샅이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주민의 신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역시 "아파트 저수조 안까지 들어가 확인했으나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된 이후 '수돗물 유충' 사태는 경기지역으로까지 확산했다.
인천시는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들이 수도관로를 거쳐 각 가정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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