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 있는 식물공장에 인공지능·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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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Smart Farm)의 하나인 식물공장이 통신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제공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팜 업체 ‘팜에이트’가 서울지하철 상도역에서 운영하는 식물공장에 사물인터넷(IoT)와 AI 등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LG CNS도 이곳에서 생산하는 작물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키로 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하는 농업방식으로, 용도에 따라 시설원예, 과수, 축산, 식물공장으로 나뉜다.
과거 상도역 ‘만남의광장’ 이었던 연면적 394㎡(약 120평) 크기의 식물공장에선 하루 50㎏의 새싹채소와 허브를 생산한다. 수확한 채소는 현장에서 샐러드로 팔거나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식물공장은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노지 재배의 40배 정도로 많고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아 미래형 농업으로 꼽힌다.
현재 이 곳은 근무자가 인공조명과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LG유플러스가 온도·습도·이산화탄소 센서는 물론 조도·수온 센서와 양맥농도(EC)·산성도(PH) 센서를 설치한다. 이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관제시스템에 보내지고, AI가 어떤 조건에서 작물이 잘 자라나는지 분석해 그에 알맞은 온도·습도 등을 제공한다. 이 관제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LG CNS는 작물종류와 파종, 생육, 재배 등의 생산이력과 출하, 배송 등의 유통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수요와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고, 소비자도 자신이 먹는 작물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올해 5조4048억원 규모의 스마트팜은 2022년 5조958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강대현 팜에이트 부대표는 “지하철역사처럼 도심 유휴지에 있는 스마트팜으로 인력부족, 생산성 감소 등을 겪는 농업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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