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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침수 피해’ 진천 농다리, 내년엔 ‘힐링 공간’으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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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 예산…3월 준공 목표

생태공원·산책로 조성 계획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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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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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의 지역 명물인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사진)도 30일 충청지역에 쏟아진 기습폭우를 피하지 못해 침수됐지만, 내년 봄 이 일대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진천군은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부터 농다리 주변에 생태문화공원, 다목적광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생태문화공원은 5만3037㎡ 규모로 조성된다. 농다리 옆 주차공간과 일부 구간의 갈대습지를 활용해 데크쉼터, 식물원, 치유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3만2449㎡ 규모의 다목적광장에는 감성치유 산책로, 역사탐방 데크길 등이 들어선다.

문화시설 조성과 함께 주민에게 보탬이 되는 마을 가꾸기, 벼룩시장 운영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지역 역량강화 용역도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진천군은 ‘농다리 관광 명소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2년까지 58억5000만원을 들여 농다리전시관을 증축하고 먹거리 장터, 가로수길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진천군은 이 사업들을 통해 연례행사인 ‘농다리 축제’를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개최해 농다리가 중부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농다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광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농다리는 고려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네 모양의 돌다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는 93.6m, 폭 3.6m, 높이는 1.2m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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