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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하구핏 북상, 장마전선에 영향…"주 중반까지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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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 장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부 장맛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 중이다. 3일 오전 3시 기준 하구핏은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27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하구핏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를 기록 중이다.
    이데일리

    밤사이 수도권 강우로 3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 부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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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구핏은 이후 중국 내륙에 상륙해 약화된 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들면서 한반도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구핏이 모은 열대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에도 뜨거운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주말 사이 많은 비를 내렸다. 곳에 따라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해 중부에서 5일까지 강수량이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 중반에 태풍이 더욱 북상하면 태풍 수증기가 추가로 한반도로 흘러들어와 중부지역에 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에서 방출되는 수증기 양에 따라 주 후반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월요일인 3일에도 호우 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많은 곳 100㎜이상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 5∼40㎜ 등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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