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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과의 방위비 협상엔 지일파 기용해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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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웰튼 미일 방위비협상 수석대표는

일본 세 차례 근무한 일본통, 日언론은 환영

트럼프, 한미 방위비 협상 대표는 경질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駐韓)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를 1년 가까이 맡아왔던 제임스 드하트를 경질했다. 그동안 한미간 방위비 협상 경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 드하트는 아프가니스탄 전문가로 한국 관련 업무를 맡은 적이 없었다.
조선일보

미국측의 미일 방위비 협상 수석 대표 임명 소식을 전한 마이니치 신문. 그녀에 대해 지일파라고 제목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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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시작되는 미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로 일본에 세 차례 근무한 다나 웰튼 전 주일(駐日) 정무공사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웰튼은 삿포로, 나고야 총영사관 근무에 이어서 2013년부터 2년간 주일 미대사관 정무공사로 활동했다. 미술 분야 박사 학위를 가진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일본 미술 담당 학예사를 지낼 정도로 일본 문화와 일본어에 정통하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웰튼 대표가 지일파(知日派) 라는데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 통신에 “웰튼 대표는 일미 동맹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 있어서 플러스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방위비 협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현행보다 4배 이상 많은 연간 약 80억달러의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일파 외교관 기용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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