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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빨대 바람 불어 ‘종이컵 경주’ 집 안에서 쉽게 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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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조선일보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추운 날씨에 집에서 아이와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가요? 종이컵과 빨대만 있으면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종이컵 경주 놀이를 알려드릴게요.

흰색 종이컵 2개와 긴 빨대, 색연필, 꾸미기용 스티커를 준비해요. 종이컵에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캐릭터 또는 상상 속의 무엇이든 그릴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그리고 멋진 이름도 붙여보면 좋아요. ‘수퍼 펭귄’이나 ‘아이언 로봇’처럼 말이에요. 캐릭터에 이름을 만들어주는 과정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요. 그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캐릭터가 생겼다는 생각에 아이는 더욱 애착을 가지고 놀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바닥에 출발선과 도착선을 표시하세요. 이때 코스를 직선이나 지그재그로 구성하는 등 도전 요소를 추가해 볼 수도 있어요. 예쁘게 꾸민 종이컵을 출발선에 놓고 빨대에 바람을 불어요. 이 바람으로만 종이컵을 이동시키는 것이죠.

종이컵이 가벼워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며 이동 방향을 조정해 보세요. 종이컵이 도착선 위에 정확히 멈춰서야 성공입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시간을 재면서 경주하거나, 아이와 아빠가 함께 출발해서 도착선까지 누가 먼저 종이컵을 도착시키는지 경주해보세요.

종이컵에 그린 캐릭터나 동물에 역할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수퍼 펭귄이 보물을 찾으러 얼음나라로 모험을 떠나려고 해. 빨대 바람이 불면 수퍼 펭귄은 번개처럼 빠르게 앞으로 달려 나가지’와 같이 말해보세요. 아이는 모험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아 놀이에 더욱 몰입하게 될 거예요.

중간 지점에 종이를 놓아두거나 담요를 펼치는 등 장애물을 추가해 보세요. 이 장애물들을 피해 종이컵을 이동시켜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지면 아이는 더욱 집중하며 놀이에 즐겁게 임할 수 있게 돼요.

이처럼 종이컵과 빨대만 있어도 아이와 아빠는 집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아이는 종이컵을 꾸미면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바람 세기를 조절하며 종이컵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집중력도 기를 수 있답니다.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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