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당국 "이재민 시설 방역·의료지원 강화…방역수칙 준수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는 중부지방에 며칠째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이재민 거주 시설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관리와 함께 각종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재민 집단시설에서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지만,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중대본에서 이재민 대책과 관련한 방역과 응급의료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은 구체적으로 방역 관리 측면에서 이재민 집단시설에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방역관리를 총괄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해로 인한 각종 사고가 날 가능성에 대비해 보건소와 각 권역 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팀 및 소방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윤 총괄반장은 이어 정부의 방역 및 의료지원 대책과 함께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괄반장은 수인성 감염병 예방에 대해선 "손 씻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물을 끓여 먹는 것 등을 통해 수인성 감염병은 거의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최근 집중호우로 오늘(3일) 오전 6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27세대, 617명이 아직 체육관이나 경로당,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