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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부산 169번 감염경로 미궁…"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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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69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그와 실내체육시설에서 접촉한 사람만 34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이틀 동안 169번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했지만,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연관 내국인 12명(선박 수리업체 직원 9명)과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거주하는 169번 확진자는 그제(1일)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습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개연성이 아주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169번 확진자 동선이 러 선원 혹은 선박 수리업체 확진자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부산항 발 러시아 선원 연관 지역사회 3차 감염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169번 확진자 동선 중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은 실내체육시설인 고릴라짐(부산 영도구 절영로35번길 56 지하) 등록자 347명 중 174명을 접촉자로 분류, 진단 검사했습니다.

93명은 음성이 나왔고 8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69명입니다.

지역 입원환자는 15명인데, 확진자 접촉자가 10명이고 해외입국자가 4명, 기타가 1명입니다. 퇴원자는 151명이며, 사망자는 3명입니다.

격리 대상은 3천428명인데 해외입국자가 3천140명, 확진자 접촉자가 288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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