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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너도나도 신기한 '갤럭시Z 폴드2'가 뜬다...삼성, 1억대 '폴더블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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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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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가 오는 5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폴드 대비 보다 넓어진 화면과 사라진 '노치' 덕에 진정한 패블릿 시대를 열 제품으로 꼽힌다. 애플을 비롯 주요 경쟁사가 여전히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을 주목하게하는 이유다.

보다 넓게, 더 빠르게…주름 논란 이제 NO

최근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대폭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에 노치가 사라지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의 4.6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내부 디스플레이도 7.3인치에서 7.7인치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줄어들고 펀치홀 디자인까지 적용돼 화면 확대의 체감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화면 주사율도 120Hz로 높아져 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노트는 정식 출시 이전 품질 문제로 진통을 겪은 바 있지만, 이후 큰 문제 없이 크램셸 방식의 '갤럭시Z 플립'까지 넘어와 더 이상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번 갤럭시Z 폴드2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전작의 플라스틱 소재 대신 갤럭시Z 플립과 같은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채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방수·방진 기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갤럭시Z 폴드2에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같은 'S펜'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아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강도가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할 정도로 단단하지 못해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폴더블은 '고급화'가 제격

갤럭시Z 폴드2의 가격은 전작 239만8000원에서 만원 단위 내로 가격을 낮추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8월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출시된 뒤 9월 중순 이후가 유력하다. 또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과 같은 한정판 판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한 달여 간격으로 연이어 출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언팩에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폴드2 등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갤럭시탭S7',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등 주변기기까지 총출동한다.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판매량을 만회하려는 절박한 시도이기도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갤럭시Z 폴드2는 현재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을 대표하는 제품인만큼,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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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이유... 1억대 신시장 개척

삼성전자가 이처럼 폴더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중간한 스펙으로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에 신선한 폼펙터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전세계 100만대였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5년 뒤인 오는 2025년 약 1억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Z 형태로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기존처럼 가로나 세로로 한번 접는 것이 아니라 태블릿 수준의 스마트폰을 세번 접는 형태다. 즉 태블릿, 더나아가 PC가 주머니로 들어오는 셈이다.

관련업계에선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전략이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에 더해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추가돼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 더나아가 태블릿 이용자가 점차 갤럭시폴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팽창하면서,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중저가 라인업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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