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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생방송 들으며 걷는 백두대간 숲길”···‘경북구곡 걷기 라디엔티어링’ 참가자 모집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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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북도는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며 백두대간의 구곡길을 걷는 행사를 진행한다.

경향신문

행사 안내 포스터.|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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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경북구곡 걷기 라디엔티어링’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라디엔티어링(radienteering)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퀴즈 형식으로 전달되는 통과 지점을 찾아가며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걷기 운동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8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 백두대간 지역의 대표적인 5개 구곡에서 6회에 걸쳐 운영된다. 안동 하회구곡(8월22일)을 시작으로, 성주 무흘구곡 1~5곡(9월19일), 문경 선유구곡(9월26일), 상주 용유구곡(10월17일), 김천 무흘구곡 6~9곡(10월24일), 영주 죽계구곡(10월31일) 등이 일정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생방송 라디오 해설과 안내를 따라 구곡숲길을 걸으며 구곡관련 퀴즈풀이, 사진 콘테스트, 현장 인터뷰, 버스킹 공연 등 각 지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도착지점까지 걷게 된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숲에서 치유하고 쉬어갈 수 있게 하자는 의미에서 행사 주제를 ‘화양연화(花陽蓮華·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로 정했다.

행사는 국민 누구나 세계유교문화재단 전화 접수 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 매회 참가자 수는 선착순 99명으로 제한된다.

구곡은 ‘아홉 굽이’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깊은 산속의 경치 좋은 곳을 찾아 학문을 닦기 시작하면서 구곡문화가 유래했다. 경북 지역에는 도산구곡, 선유구곡 등 43곳의 구곡이 남아있다. 이는 전국 150여개 구곡 중 28% 수준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숲 여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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