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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뉴욕-채권]10년금리 0.50%대로↓…부양책 협상 더딘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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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0.50%대로 내려섰다. 종가 기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추가 부양책 기대에 뉴욕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했으나, 채권 투자자들은 협상 속도가 더디다는 점에 주목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추가 부양책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발언했으나, 채권시장에서는 ‘상원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2주나 더 걸릴 수 있다’는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 발언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6bp(1bp=0.01%p) 낮아진 0.50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0.10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8bp 하락한 1.18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8bp 내린 0.187%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급등,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 기대 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AIG 분기 순손실에 따른 금융주 하락 등으로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추가 부양책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상원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2주나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 발언에 지수들은 잠시 주춤했으나, 곧 되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07포인트(0.62%) 높아진 2만6,828.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0포인트(0.36%) 오른 3,306.5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37포인트(0.35%) 상승한 1만941.17을 나타냈다. 닷새째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41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돼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주가가 상승한 점도 유가에 힘을 실어주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69센트(1.7%) 높아진 배럴당 41.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8센트(0.63%) 오른 배럴당 44.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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