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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증권사, 국내+해외 주식 통합MTS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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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주식을 모두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거래시스템(MTS)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대형 증권사는 이미 통합앱 개발을 완료하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고, 중소형사도 개발을 시작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국내 주식을 거래하는 MTS인 영웅문S와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영웅문S 글로벌을 통합한 어플(App)개발에 나섰다. 국내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MTS인 만큼 시스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통합한 MTS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에는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통합하는 방안도 지속 검토 중이다.

지난 6월 국내외 통합 MTS인 '하나원큐프로'를 출시한 하나금융투자는 꾸준히 업데이트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직원들부터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MTS의 불편한 점, 버그 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MTS를 출시하고, 국내외 통합 MTS도 빠르게 도입했다. 2013년 11월부터 주식 MTS인 mPOP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를 가능하게 했고, 2016년 9월 펀드, 채권 등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어플과 해외주식, 국내주식 어플을 모두 통합한 mPOP을 내놨다.

이어 2018년에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국내외 주식을 통합한 MTS를 출시했고,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6월 '한국투자주식'을 내놨다.

중소형사도 통합MTS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월 통합 MTS를 내놓은 뒤 리뉴얼을 지속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을 모두 거래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접속자 수가 한정적인 점과 MTS가 너무 무거워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따로 개발을 해왔지만 지금은 MTS 개발 기술력도 크게 올라왔고, 고객들이 하나의 어플로 전 세계 주식을 편하게 거래하고자하는 니즈(needs)도 커졌다"면서 "대부분의 증권사가 통합 MTS를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주식·채권) 결제금액은 1424억4000만달러(약 171조626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3.4%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인 1712억2000만달러(약 206조3030억원)의 83.2%에 달할 정도로 해외 투자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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