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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초속 29.4m 강풍” 어선 전복·침수 등 충남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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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경향신문

    6일 오전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가경주항에 소형 어선들이 강풍에 뒤집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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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충남 태안 등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충남 당진(63㎜)·홍성(62.5㎜)·서산(55.2㎜) 등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충남 전 지역에는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8시 기준 태안 안도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9.4m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안에서는 이날 오전 5시쯤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인 소형 어선 10여척이 강한 바람으로 뒤집혔다.

    일부 어선 등은 정박용 줄이 끊어지면서 먼바다 쪽으로 표류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 백사장항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이 육지로 유입되면서 도로변 등에 주차된 승용차 10여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보령에서도 강한 풍랑으로 전복(1척), 침수(2척), 줄풀림(13척) 등의 선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80명(106가구)의 이재민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설피해는 도로 유실 222곳, 하천 둑 붕괴 55곳, 소교량 파손 8곳, 주택·상가 침수 1451곳, 농작물 침수 2963㏊, 차량 침수 118대 등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아산 송악면에서 토사에 휩쓸려 하천에 빠진 주민 2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비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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