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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일PwC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행동 패턴 변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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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건강,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건강,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키워드다.

삼일PwC는 6일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 2020' 분석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발생 이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소비자의 행동 패턴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욱 급속도로 변화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란 견해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19년 8월과 9월, 2020년 4월과 5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2만3000여명의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식습관, 의사소통, 및 건강관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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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비자 쇼핑방식의 변화 키워드는 디지털이다. 식료품 쇼핑의 경우 소비자의 35%가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의 86%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소비패턴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중국과 중동에서 두드러지는데 각각 응답자의 60%와 58%가 휴대폰을 활용한 쇼핑을 하고 있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현재의 증가된 사용패턴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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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확대됐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59%와 자녀가 있는 기성세대의 57%는 다른 그룹에 비해 웰빙에 대해 더욱 많은 가중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전의 조사에서도 세계 도시 소비자 가운데 거의 절반 이상이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갖기 위한 식이요법을 하고 있었고 코로나19 이후 조사에서는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의 방식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에서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몇몇 지역에서 극단적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도시 거주자의 90%는 신체건강과 운동, 89%는 식이요법, 87%는 정신건강, 85%는 의료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삼일PwC는 보고서에서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알 수 없으나 최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투명성, 지속가능성, 위생, 공동체 생활 및 사회적 의식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를 대면하는 모든 기업은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제11차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를 구분해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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