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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SKT, 티브로드 합병 시너지…"ADT캡스·SKB·원스토어 등 IPO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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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SK텔레콤이 미디어, 보안 등 언택트(비대면) 사업으로 올 2·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 시너지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도 이 같은 실적에 기여했다.

SK텔레콤 윤풍영 코퍼레이트1 센터장(CFO)은 6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티브로드 합병이 마무리되면 2분기에는 실적 2개월치인 950억원 이상이 SK브로드밴드 실적에 반영됐다"며 "하반기부터 온전한 실적이 반영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날 원스토어와 ADT캡스를 필두로 웨이브,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 기업공개(IPO) 준비하고 있고, 먼저 준비가 되는 곳부터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뉴 비즈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이 SK텔레콤 2·4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지난 4월 말 티브로드 합병이 완료돼 전년 보다 16.2% 증가한 9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향후 교차판매, 케이블TV 가입자 유무선 결합 등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뤄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신규사업 비중이 3년 뒤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달 마이크로소프트와 출시할 5G 클라우드 게임은 2023년까지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대해서는 "글로벌 콘텐츠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K-OTT 사업자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K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등 (협력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하반기 무선 사업 마케팅이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풍영 센터장은 "5G 시장 점유율도 안정적이고 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확고해 작년과 같은 마케팅 경쟁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새 5G 단말 출시로 라인업이 확대될 예정이지만 특화 서비스를 통해 새 경험을 제공하며 비용이 아닌 서비스 중심의 경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설비 투자액은 전년비 56.7% 증가한 9178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도 5G 확산 위해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4분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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