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부터 경기 남부와 서울도 점차 강한 비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산책로 등을 청소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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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중부 지방에 비를 쏟아 붓던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전북과 경북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북 일부 지역과 대구 등에서 내리는 집중 호우는 충청도와 다른 전북·경북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북과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1~5㎜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며 “특히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낮 동안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이날 오후에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밤 부터는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9일까지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7일부터 남부 지방에 내리는 비가 점차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일 밤부터 경기 남부와 서울도 점차 강한 비의 영역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부지방은 10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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