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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친박계 “박근혜 사면은 국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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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문제에 정통한 보수야권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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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의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게 국민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며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았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1234일. 올해 광복절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만큼의 수형일수를 채우게 된다. 너무나 가혹한 숫자”라며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역지사지’를 말씀하셨다.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은 국민들에게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적 갈등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이제 그 분께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지난 5월 고 노무현 대통령의 11주기 추도식 즈음해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두라”며 비판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이미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수많은 죄목으로 대법원에서 형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고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다”라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아 물러났고,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받은 사람을 단지 전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사면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와 관련한 논평 등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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