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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권성동 “4대강 보가 홍수 원인이라면 폭파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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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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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최근 ‘4대강 논란’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4대강 보에 돌리지 말고, 그렇게 4대강 보가 홍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폭파시켜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든 것을 지난 정권의 탓으로 하는 것은 습관적인 책임회피”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보가 만들어진 곳에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면서 “그런 논리라고 하면 팔당댐이나 소양강댐 등도 인근 제방이 다 무너져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수해가 난 것이 보 때문이라고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제방 관리, 둑 관리를 잘못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 때 지류·지천을 못하고 예산을 박근혜 정부로 넘겼는데 다 삭감해버렸다”면서 “지금이라도 지류·지천 사업을 시작해야 매년 나는 물난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자신을 비롯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과 관련해 “어느정도 당을 안정화 시킨 다음에 무소속 복당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순이 아닌가 추측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로 당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이 특정인 때문에 누구를 복당 시키고 안 시키는 허약한 당이라고 한다면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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