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文 수해현장 9시간 강행군…"시군 안되면 읍면단위로 특별재난지역 신속히 지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수해복구 총력 ◆

매일경제

"와서 보니 지원뿐만 아니라 얼마나 속도 있게, 빠르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란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호우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 화개장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곳이어서 온 국민이 지금 화개장터가 입은 피해를 굉장히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며 "국민이 함께하고 있고 중앙정부까지도 함께하고 있으니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호우피해가 집중됐던 경남 하동을 비롯해 전남 구례, 충남 천안 등을 찾아 피해 복구 활동을 점검했다.

이날 수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KTX 열차에서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신속하게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부는 집중피해를 입은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추가로 경남·전남 지역 등에서 재난지역 지정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영호남, 충청 등을 하루에 둘러보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수해 지역 방문은 9시간 이상의 강행군"이라며 "영호남, 충청을 하루에 간 것도 이례적이고 하루에만 767㎞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수해 복구 작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수석급 고위 참모는 배제한 채 소수 비서관들만 수행원으로 대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초 하계휴가를 취소한 뒤 범정부 호우대책 회의를 두 차례 열었고 북한의 무단 방류로 피해를 입은 군남댐을 직접 찾기도 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