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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보니 지원뿐만 아니라 얼마나 속도 있게, 빠르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란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호우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 화개장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곳이어서 온 국민이 지금 화개장터가 입은 피해를 굉장히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며 "국민이 함께하고 있고 중앙정부까지도 함께하고 있으니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호우피해가 집중됐던 경남 하동을 비롯해 전남 구례, 충남 천안 등을 찾아 피해 복구 활동을 점검했다.
이날 수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KTX 열차에서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신속하게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부는 집중피해를 입은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추가로 경남·전남 지역 등에서 재난지역 지정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영호남, 충청 등을 하루에 둘러보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수해 지역 방문은 9시간 이상의 강행군"이라며 "영호남, 충청을 하루에 간 것도 이례적이고 하루에만 767㎞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수해 복구 작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수석급 고위 참모는 배제한 채 소수 비서관들만 수행원으로 대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초 하계휴가를 취소한 뒤 범정부 호우대책 회의를 두 차례 열었고 북한의 무단 방류로 피해를 입은 군남댐을 직접 찾기도 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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