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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김정은이 주고받은 편지 25통 다음달 1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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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 입수, 신간 '격노'에서 공개

조선일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Rage) 표지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주고받은 친서 25통이 다음 달 공개된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다음달 15일(현지시각) 출간할 트럼프 백악관을 다룬 책 ‘격노(Rage)’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사이먼앤드슈스터 출판사가 12일 밝혔다.

이 출판사는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책 소개 페이지에 “우드워드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트럼프와 김정은이 교환했던 25통의 편지를 입수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이례적인 외교적 미뉴에트(춤곡)에 참여한 속에, 김정은은 두 정상간의 유대를 판타지 영화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묘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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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7월 공개했던 북한 김정은의 친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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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수차례 친서를 주고 받았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지금껏 몇 통을 주고 받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미·북 정상회담 한 달 후인 지난 2018년 7월 12일 트위터에 김정은이 보낸 친서의 한글본과 영문본을 공개한 적은 있다.

당시 김정은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는 제목의 친서에서 “(1차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각하와의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깊은 려정의 시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의 편지를 ‘러브레터’라고 부르며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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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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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의 이번 책 ‘격노’는 지난 2018년 출간됐던 베스트셀러 ‘공포(Fear)’의 속편으로, 우드워드가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관리들을 수백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월 우드워드와 인터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드워드가 어떤 경로로 김정은의 친서를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인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해왔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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