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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술 취해 택시기사 때리고 어깨 깨문 현직 검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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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리고 어깨를 깨문 현직 검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이날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IC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상해)로 현직 검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으로 대검찰청에 파견 근무하는 이모(36) 검사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가던 이 검사가 갑자기 차문을 열려고 하자 택시 기사가 차를 세우고 항의했고, 이 검사가 기사의 얼굴을 때리고 어깨를 깨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붙잡았으나, 이씨가 술에 취해 진술하기 어려운 상태라 귀가 조치했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버스, 택시 등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위해 사용되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중 운전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 검사가 차문을 열려고 한 건 운행 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폭행은 차가 멈춰 있을 때 일어났다”고 했다.

이 검사가 근무하고 있는 대검찰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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