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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한상혁 방통위원장 "OTT 협의체 구성해 글로벌 사업자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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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OTT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8.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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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위원장은 18일 OTT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웨이브, 티빙, 시즌, 왓차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국내 미디어시장은 가입자수, 매출액 등 통계지표를 보면 국내 콘텐츠 플랫폼 중심축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이제는 OTT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OTT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 중심축이 될것이며 우리 K콘텐츠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TT가 K콘텐츠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실을 녹록지 않다. 한 위원장은 "국내 OTT는 과도한 경쟁으로 상호 콘텐츠 제휴가 되지 않는 반면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제공이 용이하다"며 "글로벌 OTT에 의존하는 K콘텐츠 해외진출에는 한계가 있어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사업자간 제휴가 필수로 꼽혔다. 한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OTT에 대응하는 국내 사업자간 제휴,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OTT와 레거시 미디어의 상생, 발전을 통헤 미디어산업 전체의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는 정부 정책 지원 활성화,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 OTT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콘텐츠, 플랫폼, 시민단체, 학계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으며 AI 기반 음성 자막 자동변화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방통위내 OTT 정책을 총괄하는 OTT 정책협력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OTT 사업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메이저 사업자들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해외 OTT에 대한 대응과 국내 콘텐츠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K-OTT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국내 OTT 사업자들은 "현재 정부 정책과 지원체계로는 해외 OTT 콘텐츠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콘텐츠 직접 제작지원 방식 개선과 간접지원 확대,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M&A 절차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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