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부인 질 바이든, 손자, 손녀들과 함께 화상에 등장해 밝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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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음주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11월 3일 대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밤 화상으로 진행된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에서 민주당 대의원 중 과반을 확보해 대선후보 자리를 확정했다.
투표는 각 주 대의원 대표가 차례로 화상에 등장해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다. 미국 본토의 50개주, 특별행정구인 워싱턴, 해외 미국령 등 총 57개 지역이 투표에 참가했다. 주 이름의 첫글자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앨라배마주가 가장 먼저 등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 확정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 따라서 이날 투표는 상징적 절차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손자·손녀들과 함께 화면에 등장해 짤막하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감사드린다. 감사드린다”면서 “나와 가족에게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목요일에 보자”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전대 마지막 날인 20일 후보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통령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그는 1988년과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세번째 도전만에 본선에 나가게 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72년 29세의 나이로 델라웨어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 8년 간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올해 만 77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경우 미국 역사상 최고령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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