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시작된 민주당 전대 피날레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몇시간 앞두고 그의 고향으로 달려가 시선 분산을 시도하면서 '남의 잔칫집' 재뿌리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을 '느린 조'라는 경멸적 별명으로 부르며 "느린 조가 민주당 전대에서 연설할 것이다. 나는 그가 사람들을 놀라자빠지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우리에게 환기시킬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그는 70년 전에 떠났다. 그는 오래 전 떠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만큼 지지율 하락에 따른 다급한 상황을 반영해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전대에서 연선물을 읽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 근처에서 수락연설을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는 주장을 꺼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관계'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문제를 새로운 단골메뉴로 꺼내들기 시작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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