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2020.8.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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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상임위원회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아들의 건설회사가 '아빠 찬스'로 특혜를 입은 의혹이 있다며 사보임을 요구했다.
허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20대 국회였던) 2015년부터 국토교통위원 지위를 이용한 가족명의 건설회사 특혜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 명의로 된 건설회사가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공사에서 이익을 취하는 구조"라며 "이 회사가 서울시 공사에서만 취한 수익은 33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2016년 말 재건축 특혜 3법에 박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고 시세차익을 얻었다. (당시) 상당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며 "다주택자의 이해충돌을 넘어 특정 상임위원회 권한을 이용해 가족 등 특수관계인에 이익을 제공한 건 심각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건 국민들이 국토위원회 정책 결정 구조에 대해 심각한 불신과 우려를 갖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즉시 (박 의원을) 다른 상임위원회로 사보임 할 것을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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