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슈퍼팩 광고서 "트럼프 믿지 마"
"난 트럼프의 환상을 만들어 낸 사람"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이 24일(현지시간) 민주당 슈퍼팩(Super PAC)인 '아메리칸 브리지'가 제작한 광고에 출연해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문을 숨기는 데 일조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아메리칸 브리지 광고 캡처) 202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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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집사'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이 24일(현지시간) 민주당 단체의 반(反)트럼프 광고에 등장했다.
코언은 민주당 슈퍼팩(Super PAC)인 '아메리칸 브리지'가 제작한 광고에 출연해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문을 숨기는 데 일조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광고는 이날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코언은 광고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해결사였으며, 심복이었다. 나는 진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공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환상의 일부였다"며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할 거다. 난 여러분에게 그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 위해 이곳에 섰다. 그가 내뱉는 말을 믿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그가 거대한 무엇인가를 말한다면, 그건 틀림 없이 작을 것이다. 그가 무언가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면, 그건 틀림 없이 효과도 없을 것이다. 만약 그가 여러분과 가족을 걱정한다고 말한다면, 분명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코언은 10여 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로 일한 인물로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성추문에 휘말린 포르노 배우와 모델을 입막을 하기 위해 거액의 금전을 지불한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뉴욕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지난 5월 가석방됐다.
그는 곧 출간될 자신의 저서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뒷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서문에서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악당·거짓말쟁이·약탈자·인종차별주의자"로 묘사했다. 또 "책장을 넘길 때마다 트럼 대통령의 진짜 모습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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