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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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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월가 전략가들 '바이든 승리' 예측..."이의 제기 나오면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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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월가 전략가들 중 상당수는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어떠 후보의 당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전략가들은 대선 결과에 이의가 제기되는 이른바 '경쟁 선거(contested election)'가 될 경우 뉴욕 증시는 무조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모두 동의했다.

◆월가 전략가들 다수 '바이든 승리' 예상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가 미국에 있는 월가 전략가 19명과 아시아태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전략가 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20명 중 14명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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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선 직후 시장 반응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10명은 대선(오는 11월 3일) 직후 한 달 동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S&P 500 지수 약세를 예상한 이들 중 모두가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도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8명은 S&P 500 지수가 대선 직후 11월에 5%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중 3명은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고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베팅했다. 나머지 2명은 투표차가 미미해 낙선자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경쟁 선거(contested election)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명은 지수가 무려 10% 빠질 거라고 했다. 이들의 대선 전망은 각각 바이든과 트럼프로 나뉘었다. 전략가 5명은 증시 전반의 랠리를 전망했다.

◆ 대선 결과별 주식시장 반응 예측 '제각각'

대선 시나리오별로 전략가들의 주식시장 반응 예상은 달랐다. 11명은 트럼프 승리시 S&P 500지수가 5% 랠리를 펼칠 것으로 봤고 5명은 강보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그의 무역 보호주의와 반이민 정책 등이 경제 생산성 성장 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확실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한다고 점친 전략가는 3명에 불과했다.

경쟁 선거에 대한 우려는 전략가 20명 만장일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 선거 시나리오에서 11명의 전략가는 S&P 지수가 5~10%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고, 다른 5명은 매도세로 10% 이상 급락하는 상황까지 연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장 최근 기록된 경쟁 선거는 지난 2000년 대선이다. 조지 W 부시 후보는 민주당 앨고어 후보와 재검표까지 가는 초접전을 벌였는데 선거가 있고 약 한 달 후에야 대법원이 부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됐다.

◆ 연말 S&P 500 전망도 크게 엇갈려

CNBC는 올 한해 S&P 500 주가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질문했다. 8명은 3400~3600포인트선일 것으로 내다봤다. 5명은 현 수준에서 6~12% 하락한 3000~3200포인트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코로나19발 불확실성을 근거로 들었다.

3명은 3600포인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명은 3000포인트 이하로 예상해 올 한해 주가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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