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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다음 달 후보 토론회에 앞서 도핑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미국 정치정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미국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서 너무 못해서 누구도 그가 후보로 선출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버니 샌더스 의원과의 토론에서는 갑자기 실력이 좋아졌다"면서 약물 검사를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약물로 토론 실력을 키웠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과거 바이든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했던 발언 실수를 부각하며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첫 번째 토론회는 오는 9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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