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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로 가거도 방파제 파손…400여 ha 농작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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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도 방파제 파손, 가로수·신호등 등 47건 피해

    광주CBS 김삼헌 기자

    노컷뉴스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할퀴고 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가 파손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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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전남지역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거도 방파제 일부가 유실되고 400여 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태풍 바비로 인한 전남지역 피해는 공공시설 피해 47건, 사유시설 피해 4건, 농작물 피해 468.7ha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가로수 25곳, 가로등 6곳, 중앙분리대와 신호등 8건을 비롯해 순천 7곳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4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던 가거도의 방파제 15m 정도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유시설의 경우 간판 2개와 영광에서 지붕이 날아갔으며 목포지역 방음벽 한 곳이 파손됐다.

    전라남도는 지붕이 파손된 영광지역 일가족 5명과 산사태 위험이 있는 곡성 오산면 주민 29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또 농작물의 경우 벼 140ha, 과수 낙과 328ha, 비닐하우스 0.7ha가 전파됐다.

    그러나 수산 증양식장은 현재 육안으로만 확인이 가능해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고 가거도 방파제의 경우 조사가 진행될 경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라남도는 "정전 피해가 발생한 신안 상태도 51가구, 중태도 6가구, 장도 35가구 등 총 96가구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53개 항로 88척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통제되고 있으나 항공기와 천사대교의 자동차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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