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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이재명 "재난지원금 3·4차 지급 준비해야…30만원 100번 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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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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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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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재난지원금 지급고 관련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계산에서, 이번에는 두 번째니까 30만원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3·4차 지급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전제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올봄 사태보다 현재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를 나눠 두 번 정도의 몫은 남겨놓고 이번에 (30만원을) 지급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30만 원 정도의 지급은 50번, 100번 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 서구 선진국은 국가부채율이 110%를 넘고 있다"면서 "이 상태에서 보통 10~30% 정도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는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부채비율) 4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여권 내 선별지급 주장에 대해선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서는 옛날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게 대통령님의 뜻이다. 새로운 위기에는 질적으로 새로운 대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일 안타까운 건 관료들이 대통령님의 뜻을 잘 못 받쳐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선별지급 목소리에 대해서도 "소위 보수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발목 잡기, 딴죽걸기 아니겠느냐"며 "내심은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는 것도 알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 비판했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역전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기분이 나쁠 리야 있겠나"라면서도 "며칠 사이에도 뒤집힐 수 있는 게 지지율이란 것이어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연연하면 문제가 생긴다. 신경 안 쓰는 게 정답"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며, 필요한 조언이나 의견이 있으면 내되 결정되면 서로 따르고 존중하겠다"고 원론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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