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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폐렴 증세가 나타나 음압병실로 옮겨진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이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교묘한 말장난으로 자신의 독재를 합리화하고 있다”고 또 다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차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청와대 간담회를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은 기독교인이 예배드리는 이유가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란다. 이는 기독교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현재 자신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목사에게 물어봤다면서 “문 대통령은 ‘대면예배’ 하면 큰일 나니 하지 말라는데, 옆자리 목사님은 뒷통수 예배한단다”고도 적었다.

차 전 의원은 이어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빗고 있는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 “문재인은 또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군인이 전장을 이탈하는 거라 했다”면서 “이 말을 일반인이 들으면 지금 의사들이 죄다 청진기 집어던진 것으로 생각할 거다. 근데 문재인이가 이 말을 하는 순간 지금 지겹도록 자상한 문진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차 전 의원은 “문재인은 연설에서 코로나 2차 확산 경로를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전국적으로 확산’ 이렇게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은 뒤 “그런데 그날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침 튀겨가며 비말을 전달할 틈이 없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우산을 들고 있는 바람에 악수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덧붙여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의 대규모 확산지가 아니었거나 많은 경우 중 하나에 불과했다면 문재인은 그 뒷감당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 뒤 “가짜뉴스 처벌은 문재인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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