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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새 일본 총리 선호도 1위에 이시바 시게루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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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왼쪽부터 차기 일본 자민당 총재 후보군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교도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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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권자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 사임 표명 직후인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비사 전 간사장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 1위를 달려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4.3%를 받아 2위에 올랐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13.6%로 3위였다. 그 뒤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10.1%)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7.5%)이 이었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리더십(25.7%), 설명 능력(25.4%), 성실성·겸손함(21.3%) 순이었다. 새 내각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72.9%로 1위였다.

아베 총리의 퇴진 표명 시기에 대해서는 58.6%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25.3%는 ‘너무 늦었다’고 했고, 12.7%는 ‘너무 빨랐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후 내각 지지율은 56.9%로 지난달 22~23일 조사 때보다 20.9%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7년 8개월간의 2차 아베 내각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1.3%를 차지했다.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달 조사보다 12.9% 오른 45.8%였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10.2%였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중의원 해산(총선) 시기로는 ‘임기 만료 또는 그와 가까운 시기’를 꼽은 응답이 51.8%였다.

다음달 열릴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이시바 전 간사장, 스가 장관, 고노 방위상 간의 삼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스가 장관은 이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출마의 뜻을 전했다. 고노 방위상은 총재 선출 방식을 보고 지지자들과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원이 동수로 표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선거는 중의원·참의원 양원총회 형태로 열기로 당 지도부가 의견을 모았다. 이 경우 일반 당원 지지는 높고 국회의원 지지세가 약한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불리해질 수 있다. 아베 총리가 스가 장관을 후임으로 점찍었다는 보도도 나온다.

자민당은 다음달 1일 총무회를 열어 총재 선출 방식을 확정하고, 14일에는 총재 선거 투·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재를 총리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 임시국회는 다음달 16일 소집하고 총리 지명 회기는 18일까지로 정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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