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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트럼프 '흑인 피격' 커노샤 방문에 시장도 주지사도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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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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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렬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하자 커노샤 시장과 위스콘신주 주지사 등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 저드 디어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커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노샤에서는 지난 23일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관들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다친 후 격렬한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노샤에 주 방위군이 투입된 것을 칭찬했고, 커노샤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커노샤의 존 앤터러미언 시장은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현실적으로 우리는 그가 현시점에 커노샤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분간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콘신주 부지사 만델라 반스도 CNN에 "대통령의 선동적인 발언들은 적대감과 분열을 부추기는 데 집중됐다"며 "그가 이곳에 오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며, 이는 지금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커노샤 시위 사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의 방문이 우리의 치유를 방해하고, 분열을 극복하고 함께 전진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연시킬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버스 주시사는 또 "커노샤의 재건과 치안 유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당신이 방문하면 대규모 자원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당신의 커노샤 방문을 재검토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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