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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대부분 0.7% 이하 하락…금융주 부진 + 미중 틱톡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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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7%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금융주 부진, 틱톡 이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등이 재료가 됐다. 다만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분할 효과로 정보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덕분에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223.82포인트(0.78%) 낮아진 2만8,430.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0포인트(0.22%) 내린 3,500.31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에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79.82포인트(0.68%) 높아진 1만1,775.4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1.5%, 금융주와 산업주는 12%씩 각각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4%, 헬스케어와 유틸리티주는 0.3%씩 각각 높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금융주인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이 2% 넘게 내렸다.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주식분할 효과로 각각 3% 및 13% 뛰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의 틱톡 인수 움직임에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로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AI를 포함,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는 기술의 목록을 개정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0.70%대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통제(YCC)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 월말 리밸런싱 수요가 유입된 점도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bp(1bp=0.01%p) 내린 0.705%를 기록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수익률 한도제 및 목표제는 현재 환경에서는 타당하지 않다”면서도 “미래에 환경이 크게 바뀐다면 위원회가 도입 가능성을 다시 평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42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6센트(0.8%) 낮아진 배럴당 42.6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센트(0.4%) 높아진 배럴당 45.2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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