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집어삼킨 北, 원산 시내가 강으로 변했다
3일 오전 6시 북한 원산에서 조선중앙TV 취재기자가 태풍 영향 소식을 전하는 모습. 침수된 지역은 원산시내 중심인 해안광장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선중앙TV는 3일 오전 6시쯤 실시간으로 원산 시내의 상황을 내보냈다. 시내의 도로가 흙탕물에 뒤덮여 큰 강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넓은 광장을 둘러싼 아파트와 주석단 건물, 가로수 주위도 물이 찬 모습이다.
방송은 “태풍 9호의 특징은 바람보다 강수량이 많은 것”이라며 “(원산에) 새벽 3∼6시 132㎜의 강한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렸고, 2일 21시부터 3일 6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200㎜에 달한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소식을 새벽 방송으로 전하며 기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쳐=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해수면도 기존보다 77㎝ 높아졌다. 같은 시각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취재 기자는 “서호ㆍ마전 해안가 지역에 50㎝의 해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도로가 물에 침수돼 차들이 운행하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