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6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모습.(뉴스1DB) 2017.2.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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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 가능성을 보여주는 활동이 포착됐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SLBM 발사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당국이 예의주시해온 북한의 도발 가능성 중 하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 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올린 보고서에서 북한의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이런 판단을 내놨다.
CSIS는 “보안구역에 선박 여러 척이 정박 중이며 이 중 하나는 기존의 SLBM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바다로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며 “이는 수중 시험대 바지선에서 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가 임박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7년 SLBM인 북극형-3형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
보고서는 또 “마양도 잠수함기지의 만 내에 정박해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이 한 척이 아닌 두 척이 포착됐다는 점도 SLBM 시험발사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라며 “‘10월의 서프라이즈(11월 대선을 앞둔 이벤트)’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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