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사진=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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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월 대선 전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국 국민건강연구포럼에 참석해 "백신은 연말쯤 준비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월 3일 미국 대선 전에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확실한 답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대선 전까지 백신을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과 상반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지난달 주 정부에 11월까지 백신 유통센터 신청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해 백신 공급이 임박한 듯한 느낌을 준 바 있다.
그러나 전염병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이 백신 승인 절차가 과학이 아니라 정치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부 장관은 이와 관련 "백신 승인은 대통령 선거와 관련이 없다"며 "미국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 역시 "백신 임상 시험 종료 권한은 독립적인 기관인 '데이터·안전 모니터링 위원회'(DSMB)에 있다"며 "DSMB는 정치적 영향 없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만 기준을 맞출 것으로 믿는다"고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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