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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주한미군 주둔 원해...트럼프는 감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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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金, 한번도 주한미군 언급 없어"

    美, 中 견제 역할 희망 판단

    트럼프는 韓 무역적자 거론하며 주한미군 감축 희망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접촉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측은 이에 대해 중국 견제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을 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12일(현지시간) 알려진 밥 우드워드의 신저 '격노'의 일부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 측과의 회담과 서신에서 단 한 번도 주한미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차례의 북미 정상 회동과 27차례의 친서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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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워드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반면 이 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부과 추진에 대해 참모들이 반대하자 갑자기 주한미군 감축을 들고나온 정황이 소개됐다.


    격노에 따르면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중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온 세계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한다"라면서 "이제는 바꿀 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면서 "미국은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자 병력 3만명을 주둔시키는 비용을 낸다"고 말했다.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는 누구든 훔치고픈 돼지저금통"이라면서 욕설까지 내뱉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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