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역’ 주장 반박한 일본의 신문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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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16일 국제면에 ‘북한에 핵무기 80 발(發) 작전계획’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의 워싱턴 특파원이 보낸 기사는 ‘격노’를 소개하면서 “(이 책은 우드워드의) 정부 관계자에 대한 취재 결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정세가 긴박했던 2017년 미군의 작전 계획에 북한에 대한 핵무기 80발의 사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신저(新著)에 의하면 당시 미군은 북한 유사시를 상정한 작전 계획 5027등을 재검토했다. 재검토된 5027에는 핵무기 80발을 사용해 반격할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TBS방송도 요미우리와 똑 같이 방송했다. 이 방송은 자막을 통해 “북한 체제 전환을 염두에 두고 80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전쟁 계획”이라고 자막을 달기도 했다.
일본 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조선일보의 지난 14일 보도와 일치한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14일 ‘격노’를 소개하면서 “미·북 긴장이 고조된 2017년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으며 여기에는 핵무기 80개의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사의 계획인 작계 5027에 핵무기 80개 사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것이다”라고 보도했었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가 나서서 “미국의 핵무기 80개 사용 검토”는 오역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가 오역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The Strategic Command in Omaha had carefully reviewed and studied OPLAN 5027 for regime change in North Korea - the U.S. response to an attack that could include the use of 80 nuclear weapons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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